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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만 마주한 첫사랑…‘패스트 라이브즈’ 메인 포스터 공개

‘패스트 라이브즈’가 독보적인 감성을 예고했다.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14일 메인 포스터, 인연 포스터, 그리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공개된 포스터 2종은 24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다시 만난 나영(그레타 리)과 해상(유태오)의 운명적인 순간을 포착했다.먼저 메인 포스터 속 지하철 안에서 서로를 마주 보는 나영과 해성의 눈빛에서는 어린 시절 헤어진 후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첫사랑에 대한 애틋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어 다정하게 포옹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인연 포스터는 익숙한 반가움과 낯선 설렘을 동시에 전한다. 이에 첫사랑과 재회 후 아련하고도 복잡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낼 그레타 리와 유태오의 로맨스 케미스트리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여기에 공통적으로 들어간 ‘한 번 더 보고 싶었어’라는 문구는 ‘너와 나의 ‘패스트 라이브즈’’ 태그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다시 한번 인연의 끝을 붙잡으려는 두 사람 사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서울과 뉴욕을 오가는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패스트 라이브즈’의 장면들로 이루어진 뮤직비디오에서는 데뷔와 동시에 전 세계를 매료시킨 셀린 송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을 엿볼 수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나영과 해성이 어린 시절을 보낸 서울부터 다시 재회한 뉴욕까지 두 도시의 아름다운 풍광은 관객에게 매력적인 볼거리를 선사하며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뮤직비디오 국내 버전의 가사 번역은 황석희 번역가가 맡았다. 원곡의 서정적인 가사를 한글의 풍부한 표현력으로 풀어내 여운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미국 싱어송라이터 샤론 밴 이튼의 음색, 아름다운 가사가 시공간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나영과 해성의 모습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패스트 라이브즈’가 아름다운 첫사랑 로맨스로 모두의 기억 속에 자리매김할 것을 예고한다.한편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6일 국내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4 08:47
해외축구

연일 바뀌는 ‘음바페 드라마’…레알 합의→측근은 “가짜 뉴스” 반박

킬리안 음바페가 다시 한번 이적시장을 지배하는 모양새다. 원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동행이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음바페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떠나게 될지, 아니면 PSG와 재계약할지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바로 전날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현지에서 나왔지만, 다음 날 이에 반박하는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9일 오전 “4번째 확인된 내용이다. 음바페의 측근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합의를 부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PSG 운영진과 음바페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다. PSG 쪽에 낙관론이 지배적”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바로 8일 풋 메르카토의 내용에 반대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당시 매체는 “음바페는 레알과의 합의를 마쳤다. 선수는 다가오는 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주장했다. FA 신분이 되는 음바페가 재계약 없이, 즉 0원으로 팀을 떠날 것이란 의미였다.하지만 음바페 측근에서 해당 소식을 부인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음바페 측근의 소식을 인용, “음바페의 미래에 대해선 어떤 합의, 논의가 없었다. 어떤 종류의 영향도 음바페의 논의와 결정을 좌우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스페인에서도 ‘합의’ 소식에 대해선 부인하는 모양새다. 대신 같은 날 오전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레알의 수뇌부는 음바페를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은 선수단에 이미 안정적인 라커룸 밸런스를 갗춘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레알이 음바페에게 건넬 제안은 2022년보다 낮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언급된 2022년의 제안은 2년 전 ‘음바페 드라마’가 처음 시작됐을 때 나온 내용이다. 당시 음바페는 PSG와의 계약이 2022년 6월까지였다. 당해 1월부터 연일 이적설이 나왔고, 개인 합의 여부를 두고 연일 보도가 쏟아졌다. 실제로 합의된 건 없었고, 어느덧 시즌이 종료된 5월에는 ‘결국 음바페가 FA로 떠난다’라는 시선이 이어졌다. 마침 PSG는 당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 봤다. 1차전에 음바페의 선제골로 1-0으로 이기고도, 2차전 원정에서 3골을 내리 허용해 참패했다. 그때 PSG의 상대가 레알이었다. 당시 레알은 리버풀(잉글랜드)을 꺾고 유럽 정상에 올랐다. 음바페의 최우선 행선지로 꼽힌 것도 레알이다. 특히 5월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음바페의 마킹 유니폼이 PSG 사이트에서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둥 사실상 결별 분위기가 컸다. 스페인 현지의 방송은 음바페의 레알 행이 곧 이뤄질 것이란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하지만 음바페의 선택은 PSG 잔류였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음바페의 잔류를 바란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고,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도 음바페의 잔류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결론은 2025년까지 3년 연장 계약. 음바페는 PSG 팬들 앞에서 ‘2025’가 적힌 유니폼을 들고재계약을 자축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이 보도되지 않았으나, 막대한 보너스와 연봉 인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감독 선임·선수 영입에 대한 권리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 사이에선 ‘음단장’이라는 표현이 나왔을 정도였다. 물론 음바페의 실력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는 재계약 이슈를 잠재운 뒤인 2022~23시즌 공식전 43경기 41골 10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5년 연속 리그1 득점왕에 올랐고, 2년 연속 팀의 리그 정상을 이끌었다. 특히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가 다소 기복이 있던 것을 감안하면 음바페의 활약이 더욱 두드려졌다.2022년 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역대급’ 전력을 갖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호주·덴마크·튀니지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음바페는 첫 2경기서 2골 1도움을 몰아쳤는데, 이는 프랑스의 조별리그 득점(6골) 중 절반에 해당했다. 음바페는 폴란드와의 16강전에서는 2골 1도움을 추가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지는 8강 잉글랜드, 4강 모로코전에선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은 무난히 결승에 올랐다.하이라이트는 결승전이었다. 음바페는 팀 동료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격돌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전반 45분 만에 메시,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프랑스의 패이 짙어지던 시점, 음바페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놓았다. 특히 연장 후반 메시가 다시 추가 골을 넣자, 음바페는 종료 2분 전 페널티킥에 성공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는 1966년 영국 월드컵 당시 제프 허스트(영국)가 서독을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명단에 음바페가 추가됐다. 하지만 음바페의 ‘대관식’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결국 메시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이후 PSG에서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자국의 우승을 막아 선 메시를 향해 PSG 팬들은 야유를 쏟아 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메시는 후반기 광고 촬영을 이유로 팀 훈련에서 무단 불참하는 일까지 나왔다. PSG가 UCL에서도 탈락하고,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도 무산된 터라 현지 민심은 더욱 싸늘해 졌다. 메시 결별설이 나온 것도 이 시기다.결국 메시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PSG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다시 PSG에 남은 건 음바페와 네이마르였는데, 이번에는 네이마르 마저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PSG는 UCL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과 결별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엔리케 감독은 FC바르셀로나 시절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룬 명장 출신. 하지만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선 다소 경직된 운영 탓에 큰 성과 없이 물러난 참이었다. 2022 월드컵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 놓아 의문부호가 찍혔다. PSG는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을 대거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전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전 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전 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2010년대 PSG의 새 시대를 함께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특히 네이마르의 경우 음바페와의 불화 탓에 팀을 떠났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애초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논란이 일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이 현지 매체를 통해 “뛰고 싶다면, 재계약에 서명해야 한다”라고 했을 정도. 이 여파로 음바페는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빠졌고, 개막전에서까지 제외됐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알 힐랄 행이 드러나자, 음바페의 선수단 합류가 이어졌다. 당시 PSG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음바페는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는 1군 훈련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음바페는 로리앙과의 개막전에서 뒤늦게 PSG에 합류한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고, 선수단에 정상적으로 합류한 바 있다.영향력도 여전하다. 지난해 10월 르 파리지엥은 “시즌 초반부터 음바페와 이강인은 PSG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음바페가 약간 앞서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PSG 경기가 있는 날엔 수많은 이강인의 19번 유니폼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그렇지만 소문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은 음바페의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아시아 시장을 뒤에 업은 이강인이 놀라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지만, 여전히 PSG는 음바페의 팀이다. 크리스마스 당시에도 음바페와 이강인이 PSG를 대표한 기억이 있다. 당시 리그1 사무국, PSG 구단은 공식 채널에 음바페와 이강인을 전방에 내세웠다. 리그1 공식 계정은 물론, 영문 계정에서도 음바페와 이강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외 릴의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 AS 모나코의 미나미노 타쿠미 등이 게시됐다.음바페와 이강인의 호흡 역시 주목할 만하다. 무대는 지난 10월 29일 스타드 브레스트와의 리그1 10라운드였다. 당시 PSG는 4-2-2-2 전형을 내세우면서, 음바페와 이강인을 왼쪽에 배치했다. 당시 슈팅으로 포문을 연 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놀라운 패스를 선보였다. 역습에 나선 이강인은 전방을 향해 날카로운 아웃프런트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잡은 건 바로 음바페. 음바페는 공을 드리블한 뒤, 타이밍을 뺏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패스, 음바페의 마무리라는 팬들이 상상한 장면이 실현됐다. 음바페는 득점 후 이강인과 함께 포옹을 나누며 자축했다.기세는 이어졌다. 이강인의 상승세가 시작된 건 다름 아닌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UCL에서였다. 그는 AC 밀란(이탈리아)과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 홈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44분, 자이르-에머리의 패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팀의 세 번째 골이었는데, 이는 이강인의 PSG 입성 후 첫 득점이었다. 커리어 첫 UCL 득점이기도 했다.11라운드에서도 음바페와 이강인이 득점 장면을 합작했다. 몽펠리에와의 11라운드 경기에선 이강인이 전반 10분 만에 아치라프 하키미의 크로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은 이강인의 리그1 데뷔골이었다. 득점 과정에서 음바페가 센스 있게 흘려준 장면이 있었고, 이강인은 골망을 흔든 뒤 그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한편 음바페가 가장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 응한 건 지난 8일 열린 US 르벨과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이었다. 당시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승리 뒤엔 “(미래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 나는 회장과 합의한 부분이 있다. 모든 당사자가 보호받는다는 의미다. 내 미래는 내부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4.01.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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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떠나 ‘BBC’ 맞먹는 공격 라인 만들까…예상 베스트11까지 떴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분위기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지난 8일(한국시간) “음바페는 다가오는 여름 레알과 계약할 것이다. 선수와 구단 간 합의가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가 포함된 레알의 예상 베스트11도 나오고 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9일 음바페의 레알 입단 후 라인업을 관측했다.현존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음바페가 레알로 향한다면, 과거 레알에서 맹위를 떨쳤던 BBC 라인(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버금가는 공격진이 꾸려질 전망이다.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음바페, 호드리구 고에스가 이름을 올렸다. 셋 다 20대 초중반의 나이라 음바페 이적 시 수년간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꾸려진 중원도 화려하다.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세 자리를 꿰찼다. 이들 모두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미드필더다.포백 라인에는 프란 가르시아,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이 포진했고, 수문장은 티보 쿠르투아다. 만약 음바페가 세간의 예상대로 이적한다면, 현재는 다소 아쉬운 최전방에 무게감이 실릴 전망이다. 음바페는 오래전부터 레알과 연결됐다. 과거 음바페는 공개적으로 레알을 ‘드림 클럽’이라고 했고, 레알 역시 꾸준히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실제 레알이 영입 시도도 여러 차례 했지만, 음바페가 PSG와 계약을 연장하면서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음바페와 PSG의 계약이 오는 6월에 만료되는 터라 이번에는 레알 이적을 점치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마침 레알 역시 벤제마가 떠난 후 공격에서 방점을 찍어줄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음바페에게는 레알 이적이 진정한 ‘세계 최고’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 데뷔 이래 프랑스 무대를 떠난 적이 없는 음바페는 지금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지만, 그가 더 큰 무대에서 증명해야 가치가 올라간다는 시선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4.01.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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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제작진 약속 지켰다... ‘연인’ 유종의 미 거두며 퇴장

MBC 금토 드라마 ‘연인’이 11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8일 ‘연인’ 마지막 회 방송에서 남궁민과 안은진은 극적으로 재회하며 눈물의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시청률은 12.9%를 기록하며 파트1, 파트2 통합 자체 최고를 달성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 또한 17.8%까지 치솟는 등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이장현(남궁민)과 길은채(안은진)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 아름다운 영상미, 주연 배우들의 호연 등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연인은 파트1과 파트2로 나누어 방송됐다. 지난 8월 4일 첫 방송된 ‘연인’ 파트1은 당시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이하 ‘소옆경2’) 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MBC 금토 드라마 자존심을 회복시켰다. 무엇보다 MBC에게 ‘연인’ 흥행은 간절했을 터다. 바로 전작인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는 평균 시청률 2~3%대를 기록, 지난 5월 20일 종영한 ‘조선변호사’ 역시 배우 우도환과 그룹 우주소녀 출신 배우 김지연의 뛰어난 비주얼 합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평균 시청률 2~3%대로 쓸쓸히 막을 내렸다.이에 ‘연인’ 제작진은 인기에 힘입어 당초 20부작이었던 드라마를 1회 연장 방송하기도 했다. 당시 제작진은 “깊어진 장현과 길채의 사랑 이야기와 포로들의 속환 이야기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1회 연장 방송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연인’ 배우들도 마지막 방송 날인 18일까지 촬영 하는 등 강행군이 이어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거의 생방송 수준”이라는 우스겟소리가 돌기도 했다. 과거 쪽대본 시절에는 방영 당일까지 촬영하는 사례들이 종종 있었으나, 사전 제작 드라마가 추세인 최근에는 ‘연인’처럼 마지막 회차 방영일 전날까지 촬영하는 경우는 이례적이기 때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기억을 잃었던 이장현은 운명처럼 유길채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능군리 근처 마을에 작은 초가집을 짓고 홀로 살고 있었다. 먼 길을 돌아 이장현이 있는 곳을 찾아온 유길채는 살아있는 그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유길채는 “서방님 길채 왔어요”라며 애틋한 눈빛으로 이장현을 바라봤고, 그 순간 기억이 돌아온 이장현은 “기다렸어.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라고 말하며 두 사람은 뜨겁게 포옹하며 ‘연인’은 막을 내렸다. ‘연인’ 후속작으로는 배우 이세영, 배인혁 주연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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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셨던 손흥민 '해트트릭' 폭발…토트넘, 번리 원정서 5-2 역전승 '3연승 질주'

마침내 침묵을 깬 손흥민(토트넘)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공식전 다섯 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뒤 내친김에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세 골 모두 손흥민의 ‘클래스’가 빛난 골들이었다.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번리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고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손흥민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경기 번리전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리그컵 포함 네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가 없었지만 이날 마침내 침묵을 깨트리고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주장으로 선임되고 터뜨린 첫 득점이자 첫 해트트릭이었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첫 골은 이른 시간 선제 실점으로 흔들리던 팀 분위기를 빠르게 돌려놓은 득점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수비를 흔들었다. 마놀로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았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절묘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허를 제대로 찌른 귀중한 한방이었다.워낙 절묘한 득점에 현지에서도 극찬이 쏟아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톱클래스다웠다”고 극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착용한 뒤 토트넘을 이끌었다. 훌륭한 피니시를 보여줬다. 최전방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고 호평했다. 한 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번리의 추격에 거세지던 후반 중반에 연속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솔로몬의 크로스를 페널티킥 지점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2분 뒤엔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문 뒤,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받아 이번엔 왼발로 마무리했다. ‘해트트릭’이었다.이날 세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EPL 통산 106골을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03골)와 디디에 드로그바(104골)를 차례로 넘어섰다. 대런 벤트(106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EPL 통산 득점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폴 스콜스(107골) 피터 크라우치(108골) 라이언 긱스(109골) 등이 한 골 차로 순위가 갈려 있어 득점이 터질 때마다 순위를 끌어올리게 된다.해트트릭을 기록한 데다 스코어가 일찌감치 크게 벌어지면서 손흥민은 후반 26분 만에 일찍 경기를 마쳤다. 원정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포옹을 받으며 숨을 돌렸다. 손흥민은 해트트릭 기운을 가지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캡틴’ 손흥민의 골을 앞세운 토트넘은 번리에 5-2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3연승을 달렸다. 개막전 브렌트포드 원정 무승부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본머스에 이어 번리마저 연파했다. 지난달 풀럼과의 리그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져 탈락했지만 그 여파가 리그 경기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승점은 10(3승 1무)으로 시즌 초반부터 선두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 대신 손흥민을 최전방에 두는 전술 변화를 줬다. 솔로몬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이었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마타르 사르는 중원을 지켰다. 데스티니 우도지와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는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이후 줄곧 최전방을 지키던 히샬리송 대신 손흥민이 최전방에 포진한 게 눈에 띄는 변화였다. 그동안 현지 언론들도 부진한 히샬리송 대신 손흥민을 원톱에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둬야 그의 득점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기대였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원톱 배치는 ‘신의 한 수’가 됐다.토트넘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4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가 무너지면서 루카 콜레오쇼의 땅볼 크로스가 라일 포스터의 슈팅으로 연결돼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적지에서 전반 5분도 채 안 돼 리드를 빼앗기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반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가 빛났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페드로 포로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다. 패스는 그러나 슈팅으로까지 이어지진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하프라인에서부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후방 패스를 받아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었다. 이후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솔로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상대 수비 두 명이 솔로몬에게 집중되자, 손흥민은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 솔로몬의 패스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강력한 슈팅 대신 절묘한 칩슛으로 상대 골키퍼 허를 찔렀다. 슈팅은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시즌 첫 골이었다.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콜레오쇼의 슈팅이 토트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 역시 매디슨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과 페드로 포로의 연이은 슈팅이 번번이 골키퍼 선방과 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역전을 노렸지만 좀처럼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기다리던 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코너킥 이후 후속 공격 상황에서 수비수 로메로의 골이 터졌다. 수비가 걷어낸 공이 페널티 박스 외곽으로 흘렀고, 로메로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그대로 번리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VAR이 가동됐지만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됐다.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9분 격차를 벌렸다. 이번엔 매디슨이 해결사로 나섰다. 우도지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앞서 로메로의 슈팅처럼 매디슨의 슈팅 역시 세차게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토트넘이 3-1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8분부터는 손흥민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솔로몬의 땅볼 크로스가 문전으로 흘렀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지점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첫 골을 터뜨린 경기에서 멀티골까지 달성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2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받아 이번엔 왼발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이후 1년 만에 맛본 해트트릭 달성의 순간이었다. 66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의 체력을 굳이 소비할 필요가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로몬, 사르를 잇따라 교체한 데 이어 후반 27분엔 손흥민까지 뺐다. 손흥민에게 원톱 자리를 빼앗긴 히샬리송이 대신 투입됐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은 토트넘 원정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손흥민의 해트트릭으로 스코어는 이미 5-1로 크게 벌어진 뒤였다. 승기가 이미 크게 기운 터라 전반처럼 강력한 압박을 주고받는 난타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토트넘도 무리하지 않았다. 안정적인 수비 후 역습에 무게를 뒀는데, 손흥민이 있던 시기와는 날카로움이 다소 떨어졌다. 손흥민이 교체된 뒤 토트넘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번리는 추가시간에야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줄 수 없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5-2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김명석 기자 2023.09.03 00:58
해외축구

'콘버지' 콘테 감독 "공항 환영 인파, 놀라워... 우리도 보답해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수많은 한국 팬들의 환영 인사에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콘테 감독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등 총 28명이 방한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된 히샬리송과 이브 비수마, 프레이저 포스터, 이반 페리시치 등도 구단의 프리시즌 일정에 함께 했다. 토트넘 선수단을 보려는 팬들로 인천국제공항은 인사인해를 이뤘다. 선수단이 공항 입국 게이트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던 손흥민이 ‘WELCOME TO SEOUL’이라는 푯말을 들고 선수단을 환영하자 토트넘 선수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화답했다. 콘테 감독에 대한 인기도 높았다. 지난 시즌 토트넘을 EPL 4위로 이끌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낸 콘테 감독은 한국에서 ‘콘버지(콘테+아버지)’라 불린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보자마자 놀라는 표정을 지은 뒤 두 팔을 벌려 그를 꼭 안았다. 입국 후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은 “공항에서 많은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렇게 많은 팬이 (공항에 우리를 보러) 모일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구단을 향한 (팬들의) 열정이 놀라웠다. 우리도 큰 성과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만난 건 깜짝 놀랄 일이었다. 손흥민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고 좋은 선수다. 자국에서 보내는 프리시즌은 (그에게) 정말 특별할 것이다. 손흥민을 봐서 정말 행복하다”며 “토트넘이 한국에 와 그가 행복해하고 자부심을 크게 느끼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단짝인 케인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서울에서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전 세계에서 우리를 응원하는 것을 보는 일은 항상 놀랍다”고 했다. 루카스 모우라도 SNS에 자신의 얼굴이 담긴 큰 걸개를 들고 온 팬들의 모습과 함께 “서울에서의 놀라운 환영! 많은 애정에 감사드립니다”라는 한국어 문구를 남겼다. 토트넘은 11일부터 본격적인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한다.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유소년 클리닉과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한 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김영서 기자 2022.07.11 11:47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한지민·김우빈, 포옹 포스터 공개 '온기 가득'

‘우리들의 블루스’ 한지민과 김우빈의 따스한 온기가 가득한 ‘포옹 포스터’가 공개됐다.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속 가장 달달한 사랑 펼치고 있는 ‘해녀와 선장’ 커플 이영옥(한지민)과 박정준(김우빈)의 본격 후반부 스토리를 시작한다. 앞서 4회 메인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등장한 두 사람은 썸을 타다가 박정준의 직진 고백으로 연인 사이가 됐다. 이어 바다에서, 시장에서, 마을에서 꽁냥꽁냥 연애를 하던 두 사람은 11회 단둘이 가파도 여행을 떠나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14회 ‘영옥과 정준…그리고’라는 소제목으로 찾아오는 두 사람의 에피소드에는 그동안 이영옥을 둘러싼 소문의 진실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후반부 로맨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에피소드 포스터에는 서로 꼭 끌어안은 이영옥, 박정준의 모습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은은한 햇살이 비치는 박정준의 버스 안에서 두 사람은 애틋한 포옹을 하고 있다. 특히 박정준의 품 안에서 행복한 미소를 짓는 이영옥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평온하게 만든다. 이영옥을 감싸는 박정준의 모습은 한없이 든든해 보여, 농도를 더할 이들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한다. “둘이서 지금처럼 가볍게, 심각해지지 말고!”라는 카피는 앞서 이영옥이 박정준에게 한 말이다.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아하는 이영옥은 비밀 때문에 여러 소문을 몰고 다녔다. 해녀들과의 갈등 속에서 현춘희(고두심 분)에게 처음으로 속사정을 털어놓은 이영옥은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으로, 말 못 한 묵직한 사연을 짐작하게 했다. 그런 이영옥에게 박정준은 어떤 편견도 없이 순수하게 다가간 인물이다. 박정준은 다른 사람들의 말보다 이영옥의 말을 믿기로 결심하고 직진했다. 이영옥에게 전화를 거는 인물에 대해 여러 안 좋은 소문이 따르는데도, 박정준은 “속 썩이는 부모, 형제, 질척이는 전 남친, 스토커, 빚쟁이… 싹 다 받아! 누나는 내 여자니까”라며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이영옥을 향해 점점 마음이 깊어지는 박정준과, 말 못 할 비밀 때문에 마음의 빗장을 열지 못하고 있는 이영옥. 그동안 꽁꽁 숨겼던 이영옥의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두 사람의 로맨스는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제작진은 “영옥과 정준, 그리고 영옥과 관련된 ‘의문의 인물’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달달함에 애틋함이 더해진, 지금까지와는 다른 더욱 깊어진 로맨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분당 최고 시청률 12.8%(수도권 가구 기준)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중이며, 4주 연속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Powered by RACOI) 드라마 부문 1위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며, 오는 21일에는 엄정화, 이정은의 13회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가, 22일에는 한지민, 김우빈의 14회 ‘영옥과 정준…그리고’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18 20:02
연예

"웰컴 백 이효리" '서울체크인', 4월 8일 공개

가수 이효리의 유쾌한 텐션이 담긴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4월 8일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가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리얼리티 콘텐츠다. 파일럿 공개 후 화제를 모은 '서울체크인'은 이번 티저 영상을 통해 그녀의 서울 라이프를 미리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편안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차림으로 "서울이다"를 외치는 이효리의 모습으로 본격적인 서울 라이프의 시작을 알린다. 특히 서울 곳곳의 핫플레이스를 찾아 낯선 서울을 즐기는 이효리와 멋진 서울 풍경이 더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준 '서울체크인' 포스터 촬영 현장부터 혼술을 즐기며 서울의 밤에 취하는 모습, 셀카를 찍으며 장난치는 익살스러운 장면까지 그녀만의 다양한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힙한 분위기에 취해 "집에 들어가기 싫다"라고 털어놓을 만큼 서울의 매력에 빠진 이효리. 고마운 누군가와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내는 이효리의 모습에 '서울체크인' 풀스토리가 더욱 궁금해진다. '서울체크인'은 OTT 첫 파일럿 공개라는 공개 방식과 김태호 PD와 이효리의 재회로 공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공개 후 티빙 유료가입기여 1위는 물론 단일 콘텐츠로 가파르게 상승한 시청 UV 등의 기록으로 흥행 공식을 만들었다. 이효리만의 솔직하고 독보적인 어록들이 회자되며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18 14:40
무비위크

이완 맥그리거→톰 파디 로코 '섹슈얼네이처' 9월17일 개봉

이완 맥그리거와 톰 하디의 리즈 시절을 영접할 수 있다. 이완 맥그리거, 마크 스트롱, 앤드류 링컨, 그리고 톰 하디가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섹슈얼 네이처'가 17일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섹슈얼 네이처'는 남녀노소 취향 불문, 다양한 커플들의 솔직한 러브 스토리를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메인 포스터는 나이, 성별, 그리고 취향 모두 다른 현실 커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포스터 양쪽 측면에 위치한 앤드류 링컨, 소피 오코네도, 이완 맥그리거, 톰 하디, 마크 스트롱, 그리고 휴 보네빌의 모습은 영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의 총집합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케 한다. 특히 여섯 배우들의 앳된 얼굴은 한 작품에서 이들의 리즈 시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와 함께 배우들 사이에 배치된 원제 ‘SCENES OF A SEXUAL NATURE’는 누구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커플들의 러브 스토리를 예고한다. 햄스테드 히스 공원의 벤치에 앉아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톰 하디의 모습은 포스터 하단의 “당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로코”라는 카피처럼 톡톡 튀는 로맨틱 코미디를 암시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햄스테드 히스 공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커플들의 각기 다른 러브 모멘트를 엿볼 수 있다. 선글라스를 내린 채 정면을 바라보는 빌리(이완 맥그리거)의 모습은 그가 누군가에게 꽂혔는지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살짝 긴장한 듯 하면서도 “너랑 하고 싶어”라고 직설적으로 고백하는 노엘(톰 하디)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터뜨리게 만든다. “그러면 차 한잔할래요?”와 “사랑에 빠진 적 있어요?”라는 대사는 에디(벤자민 휘트로)와 브라이언(휴 보네빌)의 진지한 표정과 맞물리며 사랑의 다채로운 온도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정원에서 포옹하며 진심으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커플의 모습은 죽었던 연애 세포를 소생시키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볼래요?”라는 목적어가 없는 대사는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기 충분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8 18:14
연예

[알쓸신곡] 쏠(SOLE)X원슈타인, 권태기에 선 남과 여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권태기가 찾아온 연인들을 위해 쏠(SOLE)이 노래한다. '우린 서롤 매일 유혹해야만 해' 쏠은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곁에 있어줘 Feat.원슈타인(Wonstein)'를 발매했다. 이번에도 쏠이 전곡 작사 작곡했고 피처링에 함께한 원슈타인도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자기 색깔을 녹여냈다. 노래는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다. 멜로디컬하고 리듬감있는 서머송이다. 노랫말은 곡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달리 권태기를 현실적으로 그렸다. 원슈타인은 특유의 독특한 음색으로 감미롭게 노래를 소화했다. 가사는 '꽤 오래됐어 마음이 차갑게 식어버린지'라는 도입부로 위태로운 커플의 이야기를 전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너만이 나를 녹여줘/ 이제 다시 찾을 수 있어' '어둠 속에서 날 깨워줘/ 너보다 더 밝을 순 없어' '안주하지 않기를 바래/ 우린 서롤 매일 유혹해야만 해'라고 말한다. 뮤직비디오엔 쏠이 직접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모델 재지와 연인 호흡을 맞췄다. 손을 잡고 포옹을 하는 등 달달한 커플의 모습으로 노래 몰입도를 높였다. 소속사는 "쏠은 티징 포스터와 앨범 커버에도 직접 그린 그림을 담아내며 아이디어를 쏟았다"고 전했다. 쏠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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